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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다 – 계몽사상가 루소의 삶과 사상 1. 루소는 누구인가?**장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1778)**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난 철학자이자 작가, 작곡가였다. 그는 프랑스 계몽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사상가 중 한 명으로, 당시 정치, 교육, 문학, 철학에 걸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루소의 철학은 현대 민주주의, 교육학, 심리학에도 깊은 영향을 주었으며, 특히 프랑스 혁명의 사상적 배경을 제공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으나, 어디서나 사슬에 묶여 있다”는 그의 말은 인간의 자유와 사회계약에 대한 논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2. 제네바에서의 어린 시절루소는 1712년 스위스 제네바의 중산층 시계공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그가 태어난 직후 사망했고, 아버지는 그에게 성경과 고전..
리처드 닉슨 - 냉전 외교의 거장, 그리고 워터게이트의 그림자 리처드 닉슨은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극적인 평가를 받는 대통령 중 한 사람입니다. 그는 외교적으로는 냉전 체제를 흔들며 미·중 수교의 길을 열었고, 국내 정치에서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남겼습니다. 한 사람 안에 영광과 몰락이 공존했던 그 인물의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가난한 집안에서 시작한 독학형 인재닉슨은 1913년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가족은 가난했고, 두 명의 형제를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학업에 열중하며 장학생으로 듀크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고, 졸업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정계에 입문했습니다.닉슨은 스스로를 "자수성가한 미국인"의 상징으로 만들며, 일반 대중과의 거리감을 줄이려 노력했습니..
프랭클린 D. 루즈벨트 - 대공황과 세계대전을 넘어선 리더십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4선 대통령을 지낸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프랭클린 델라노 루즈벨트(1882~1945)`입니다. 그는 대공황으로 무너진 미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2차 세계대전을 이끈 지도자였습니다. 정치적 역량과 인간적인 고뇌, 역사적 결정들이 얽힌 그의 인생은 세계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명문가에서 태어난 야심찬 청년루즈벨트는 1882년 미국 뉴욕주의 하이드 파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네덜란드계 명문가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귀족적인 교육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컬럼비아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며 자연스럽게 정치계에 입문합니다.흥미로운 점은, 루즈벨트는 5촌 관계에 있는 테디 루즈벨트 대통령(26대)을 존경하며 그의 길을 따르려 했다는 점입니다. 이런 ..
비폭력으로 제국을 흔든 사나이 - 마하트마 간디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는 20세기 인류 역사에서 가장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가장 거대한 제국에 저항한 인물입니다. 무기를 들지 않고도 독립을 이끈 이 사상가는 단지 인도의 정치적 지도자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는 비폭력, 진리, 자율의 철학으로 세계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겼습니다.포르반다르에서 태어난 평범한 소년1869년 10월 2일, 간디는 인도 구자라트주의 작은 항구 도시 포르반다르에서 태어났습니다. 정식 이름은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Mohandas Karamchand Gandhi)*였습니다. 아버지는 지역의 재무관리였고, 어머니는 종교심이 깊은 자이나교 신자였습니다.어린 간디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진실을 중요하게 여기고 도덕적 가치에 민감한 아이였습니다.영국에서 ..
혁명의 아이콘 - 체 게바라 ``체 게바라(Che Guevara)``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혁명가 중 한 명입니다. 쿠바 혁명의 상징이자, 젊은이들에게 반항과 이상주의의 아이콘으로 기억되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가 단지 티셔츠에 새겨진 얼굴 이상의 존재였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젊은 의사체 게바라는 1928년 6월 14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에르네스토 게바라 데 라 세르나'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천식을 앓았지만, 뛰어난 지적 호기심과 독서 습관으로 이를 극복했습니다.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고, 의사 면허를 취득합니다. 하지만 인생의 방향을 바꾼 것은 바로 한 차례의 여행이었습니다.운명을 바꾼 오토바이 여행1951년,..
플라톤 동굴 밖 세상을 말한 철학자안녕하세요.오늘은 고대 그리스 철학의 거장, 플라톤(Plato)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플라톤은 단순한 철학자가 아니라, 서양 철학의 기본 틀을 세운 인물입니다.그는 ‘이데아’, ‘정의’, ‘국가’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철학뿐 아니라 정치, 윤리,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주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플라톤의 생애와 주요 사상, 그리고 왜 지금까지도 그의 이름이 교과서에 나오는지를 간결하고 흥미롭게 풀어보겠습니다.귀족 출신 철학 청년플라톤은 기원전 427년경, 아테네의 명문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그의 집안은 정치와 군사에 깊이 관여한 엘리트 가문이었지만, 플라톤은 어린 시절부터 철학과 문학에 흥미를 가졌습니다.청년 시절 그는 시인이 되기를 꿈꾸었지만, 소크라테스..
제갈량 지혜와 충성의 상징, 삼국지 최고의 책사안녕하세요.오늘은 중국 삼국지의 대표적인 인물이자, 지혜와 충성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제갈량(諸葛亮)`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제갈량은 촉한을 대표하는 책사로, 유비에게 전적으로 충성하며 뛰어난 전략과 정치력을 발휘했습니다.그는 단순한 지략가가 아닌, 리더이자 개혁가, 행정가로서의 면모까지 갖춘 인물로 오랜 시간 동안 존경받아왔습니다.이 글에서는 제갈량의 생애와 주요 업적, 그리고 그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보았습니다.1. 은둔하던 청년, 유비의 세 번 방문을 받다제갈량은 181년, 후한 말기 혼란한 시기에 태어났습니다.그는 어린 시절부터 총명하고 학문에 뛰어난 인물로, 청년 시절에는 정치의 중심에서 물러나 `남양(南陽..
엘리자베스 1세 - 영국의 황금기를 이끈 위대한 여왕 안녕하세요.오늘은 영국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상징적인 군주 중 한 명인 엘리자베스 1세(Elizabeth I)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그녀는 단 한 번도 결혼하지 않고 영국을 통치한 ‘처녀 여왕(Virgin Queen)’으로, 정치적 지혜와 강한 통치력으로 엘리자베스 시대(Elizabethan Era)를 열었습니다.이 글은 엘리자베스 1세의 생애와 정치적 선택, 그녀가 영국에 남긴 역사적 의미를 중심으로 구성하였습니다.영국 왕실사에 관심 있는 분들께 유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불안한 출생과 어린 시절엘리자베스 1세는 1533년, 헨리 8세와 두 번째 왕비 앤 불린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그녀는 태어날 당시만 해도 왕위 계승 서열에서 유리했지만, 어머니 앤 불린이 처형된 이후 합법성 문제로 왕위..